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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2012 겨울

[2012 홋카이도여행][07]유노카와 온천 맛보기와 하코다테 야경 구경

20120202

여행 다섯째 날

일본, 하코다테

 

호텔에서 토스트를 먹고 역 근처 백화점 지하에서 저녁 때 먹을 튀김을 몇 개 사들고, 조금 더 걸어가면 나오는 드러그스토어 구경을 했다.

오늘의 일정은 유노카와 온천을 다녀와서 저녁 때 야경을 보는 것이었으므로 여유가 있었다.

호텔에 다시 들어가서 튀김을 넣어두고, 유노카와 온천으로 가는 노면전차를 탔다. 

 

노면전차를 타고 고료가쿠 방면으로 조금 더 가면 유노카와 온천이 나온다.

하코다테 공항에서 10분 정도 거리로 매우 가까워서, 우리나라에서 가기에 거리가 가까운 규슈의 온천들보다 오히려 시간은 더 짧게 걸린다고 한다.

 

 

어딜가나 기본으로 눈은 다 깔려 있는 홋카이도.

저기 멀리 우리가 가려하는 온천 빌딩이 보인다.

 

 

유모토 다쿠보쿠테이.

온천 호텔로 운영되고 있는데 숙박 없이 온천만 하루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겨울인데 아직도 빨갛게 열매가 맺혀 있던 나무, 무슨 나무지?ㅋㅋ

 

 

당일 온천욕을 했다. 노천탕이 있는 것을 제외하면 그저 우리나라 찜질방과 비슷하다.

하코다테 위도가 높아서 그런지 겨울에 해가 빨리 진다. 온천에서 2-3시간 놀다가 나와서 야경을 보기 위해 시내로 돌아오니 벌써 어두워져 있다.

 

야경을 보기 위해 갈 곳은 하코다테야마의 전망대,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 노면전차를 타고 전날 구경했던 모토마치로 왔다.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

전차에서 내려 꽤 오랜 시간을 걸어간 느낌이다. 추워서 그랬나?

 

 

 

전망대에 올라와서 본 하코다테의 야경,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라는 말이 여기저기 있는데 출처는 잘 모르겠다.

전망대는 실내에서 유리를 통해 야경을 볼 수도 있게 되어 있고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면 유리를 통하지 않고 맨눈으로 야경을 볼 수도 있다.

야경이 예쁘긴 하지만 기대를 잔뜩 하고 온 것에 비해서는 다소 단조로워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너무 춥고 바다 칼바람이 계속 불어와서 오래 서서 볼 수가 없었다 ㅠ

 

추운 날씨 탓에 하코다테 여행의 메인 중 하나였던 야경 구경이 한 시간도 안 되어 끝나버렸다. ㅋㅋ

다시 역 근처로 전차를 타고 돌아와서, 오전에 튀김 사며 배회하다가 발견한 식당가로 저녁을 먹으러 왔다.

 

 

게 요리를 싸게 판다고 하여 들어가보니 웬 창렬털게가..!

다음부터는 애초에 게를 먹겠으면 비싼 곳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태까지 별 문제 없었던 것 보면 프라지콴텔은 안 먹었어도 괜찮았던 거겠지..?ㅋㅋㅋ

 

 

그나마 함께 주문한 이쿠라동은 맛있게 먹었다.

 

 

저녁을 먹고 편의점에서 간식을 조금 더 사서 일찌감치 숙소에 들어와 오전에 사두었던 튀김과 함께 먹었다.

내일은 여행 중 마지막 이동, 삿포로/오타루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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